[게임산업 발목 잡은 오토프로그램](상)골병든 게임 종주국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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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일 23-04-17 10:58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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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게임산업 발목 잡은 오토프로그램](상)골병든 게임 종주국
[게임산업 발목 잡은 오토프로그램](상)골병든 게임 종주국
김인순기자 insoon@etnews.co.kr
◇오토에 골병 든 게임 업계=오토는 누구나 각종 포털사이트에서 검색만 하면 손쉽게 구매할 수 있따 각종 Internet 쇼핑몰을 비롯해 용산 등 전자상가에서 아무런 거리낌 없이 판매된다. 이재성 엔씨소프트 상무는 “오토 제작·배포업자들은 게이머들을 볼모로 잡고 이익을 취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”며 “건전한 온-라인게임 문화 정착을 위해 제작·배포의 차단은 물론 게이머들의 성숙한 문화도 요구된다”고 말했다. ‘아이온’ 개발에 약 230억원 정도가 소요된 것으로 알려졌다. 이 점을 파고드는 오토 제작·판매업자들은 게임 사용자를 볼모로 잡고 자신들의 이익을 챙기며 게임 산업을 좀먹고 있따
국내 온-라인게임 업계는 지난해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서도 연平均(평균) 40%에 가까운 수출 성장세를 보이며 10억6000만달러 규모를 수출하는 쾌거를 올렸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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◇오토의 볼모된 사용자=오토를 한 번 사용한 게임 사용자는 오토의 유혹을 뿌리치기 힘들다. 이렇게 오토가 아무런 제재 없이 대량으로 유통되면서 국내 게임사들은 적지 않은 피해를 입고 있따 실제로 엔씨소프트는 오토로 인해 연간 60억원의 손실을 입었다고 analysis했다. 이 수치는 순수하게 오토를 막기 위한 기술 개발과 시스템 보강 및 인력만을 산정하고 브랜드 가치 하락과 사용자 감소치 등은 넣지 않았다. 특히 게임 장르 중 가장 사랑받고 있는 온-라인롤플레잉게임(MMORPG)은 오토에 의한 폐해가 가장 심각하다. 엔씨소프트가 오토 때문에 쓴 비용은 아이온급 게임 3개를 개발할 수 있는 비용이다. 아무런 노력을 들이지 않고도 게임 내 캐릭터 경험치가 높아지고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오토 제작·배포업자들은 오토를 ‘게임중독방지기기’로 광고해 판매하며 오토를 정당화하고 있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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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. 오토는 게임 본래의 시스템을 와해시키고 서버에 과부하를 가져오는 것은 물론 사용자들의 사행 심리를 부추긴다. ‘리니지’의 출시 시점부터 추정해보면 10년 간 약 600억원의 손실을 입은 것이다. 웬만한 소프트웨어 기업의 연매출과 맞먹는다. 하지만 온-라인게임의 성장과 함께 산업을 좀먹는 불법 프로그램(program]) ‘오토’가 급속도로 확산되며 온-라인 게임 종주국을 골병들게 하고 있따 게임 산업 발전을 가로막는 오토의 현주소와 해결대안을 3회에 걸쳐 모색해본다. 게임 산업은 국내 문화콘텐츠 수출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는 것은 물론 막대한 고용을 창출하며 국내 경제의 한 축으로 성장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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설명
◇게임 선진국에 파고든 독버섯 ‘오토’=자동사냥프로그램(program]) 을 지칭하는 오토는 정당한 권한 없이 게임 캐릭터의 속도를 증가시키거나 에너지 소모 없이 사냥 등의 행위를 계속할 수 있는 불법 프로그램(program]) 이다. MMORPG는 자신의 캐릭터를 게임 속에서 키우고 그 캐릭터를 보다 강하고 아름답게 만들고 싶은 욕구를 생기게 한다.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게임 개발에 사용돼야 할 비용이 오토를 막는 데 쓰여진 것이다.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