작가론-박노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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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일 23-10-26 09:15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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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는 힘겨운 시대를 살아가며 자신이 해야 할 일을 해 나갈 줄 아는 한 노동자일 뿐이었다.
그러나 박노해는 시를 쓰지 않았다. 나 또한 그런 그를 사랑한다. 박노해의 삶은 그 자체가 이미 시이며 그의 말은 시가 되어 버린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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` 역시 박노해야!` 그의 시를 아끼고 그의 삶을 아끼는 많은 사람들은 그의 시가 발표될 때마다 감탄을 한다.
사용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합니다. 박노해는 노래를 부르지도 않았다. 그런 그는 영웅적인 혁명가도 뛰어난 문학가도 아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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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. 그가 그러하기에 사람들은 박노해를 아낀다. 이는 우리 노동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공개해 파문을 일으킨 80년대 초의 시인 박노해, 반국가단체의 우두머리로 밝혀져 government 와의 끈질긴 숨박꼭질을 하던 80년대말의 혁명가 박기평, 구속 후 감옥살이를 하며 자신의 패배를 뼈 아프게 고백하는 재소자 박노해, 패배를 딛고 다시 서려는 인간 박노해의 굽이치는 삶에 대한 애정어린 찬사이다. 그는 그만큼 자신의 삶을 자연스럽고 당연하게 이야기 해 왔다.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