철도원(Poppoya 鐵道員 ぽっぽや 1999)을 보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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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일 23-10-15 21:31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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문학적으로는 별로 문제될 것이 없어 보이지만 영화가 종합예술이라는 측면을 고려한다면 보이는 것과 듣는 것이 합쳐졌을 때의 `오버`될 수 있는 소지를 충분히 고려했어야 했다는 아쉬움이 든다. . 쭉 뻗은 철로처럼 씩씩하게 살아갈 것`이라고 비장하게 말하는 장면, 그리고 종반부에 폐선을 앞둔 기차에 오토의 관을 싣고 마지막 운행을 하는 장면에서 삽입되어지는 음악과 대사 등이 실례다.
이러한 아쉬움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삶을 가만히 보고 있노라면 세상은 아름답고 살만하다는 생각이 든다. 일단 오토의 아내인 시즈에가 그렇다. 규슈에서 아들 하나를 데리고 돈을 벌기 위해 탄광촌으로 왔던 한 남자가 사고로 죽자 그 아들을 따뜻하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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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. 자신의 직업에 충실한 우직한 주인공을 비롯하여 인물 모두가 인간을 사랑하고 배려할 줄 안다.
